비바리퍼블리카
물론 주가는 반드시 합리적인 근거로 형성이 되는 게 아닌 거 압니다. 다만 정말 합리적, 객관적인 평가를 했을 때 이 벨류가 말이 되냐는거죠.
아마 토스가 상장을 추진 할까요? 저는 최소 5년은 안 할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토스는 허세 지표만 높을 뿐 내실이 없거든요.
1. 혁신이 없다.
기술, 데이터를 부르짖지만 그 어느 서비스에서도 증명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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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2022.08.23
/김치말이
오오 이런 상세한 분석 너무고맙습니다. 저난 쿠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였네요 ㅠ 흑자진입을 했다니 쿠팡 전략이 증명을 하고 있군요.
근데 손정의 회장은 왜 손절을 하고 있는지와 미국에서 계속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네요.0 -
게임하는빨간김치말이 2022.08.23
쿠팡과 네이버 스토어는 운영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쿠팡 같은 경우엔 아마존,징동과 비슷하게, 직매입해서 직접 매도하고 (와우서비스) 이 경우 유통비용 절감이 상당히 큽니다. 중간 마진을 사실상 거의 생략할수 있거든요. 물론 중개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는 광고비, 중개비를 20~40%가량 받고 있습니다. 쿠팡의 직접 유통구조는 저 20~40%중 절반~ 그 이상을 생략해버린 거라 생각하시면 편하겠네요. 이번 어닝콜에서 보셨다시피, ebita가 800억대 흑자입니다. 세금을 제외하고는 이미 흑자진입 했다는거죠. 네이버 같은 경우, 아시겠지만 온니 중개형입니다. 비슷하게 타오바오 느낌이죠. 그냥 판매자와 중개자를 잇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마이너스는 나기 힘들지만, 그만큼 왠만해선 매출도 그리 크지 않은 구조입니다. 그리고 판매자와 구매자의 소통도 힘든 편이고요. 왜냐면 네이버는 그냥 브로커일 뿐이니. 쿠팡이 계속 적자였던 이유는 아시겠지만, 물류센터의 급속한 확장이 제일 큽니다. 타이완 진출, 국내 허브 추가 신설 등으로 매분기 수백억~클때는 조단위까지 지출했어요. 화재도 있었고요. 로켓회원 자체는 상당히 마진이 많이 남는 구조입니다. 사실 이중마진이죠. 상품+ 월회비.. ㅋㅋ 진짜 대부분 10000원 이하 단일상품 아니면 마진이 남는 구조에요. 그런데 그런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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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2022.08.22
아마존 관련 일을 하시는군요~
토스에 6천억이 추가 투자 된건 대마불사로 생각합니다. 기존 투자가 조가까이 들어갔는데 거기에 물린 투자사들이 어떻게 해서든 회수를 해야 하니까요.
더욱이 쿠팡 사례로 봤을 때 상장시키고 떨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심지어 쿠팡에 손정의 회장이 3조를 베팅하고도 최근 지분매각 손절사례로 볼 때도 대규모 투자가 결코 성장성을 증명하지는 못하는 걸 증명하는 것 같구요. 좀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요.
아… 그런데 말을 하다보니 제가 계속 안 되는 것만 보고 확증편향에 사로 잡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니까 안 되죠. 저러니까 안 되죠. 따위 논리로요… 분명 토스의 성장성이 있기 때문에 많은 au도 유지가 되고 초대형 투자도 이어지는 것일텐데요.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야겠습니다. ㅠ0 -
루키77 2022.08.22
그리고 해외투자사들이 투자를 한다는것도 굳이 한국시장에서의 상장만을 기대하는것은 아닐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미국에 만약 상장할수 있다면 단순 쿠팡과 토스 기업가치를 비교하면 어떤회사가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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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77 2022.08.22
우선 저 또한 말씀하신 과도한 경쟁부분 동의하여 쿠팡은 투자할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아마존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지켜 보고있습니다.
와우맴버쉽 매출은 현재 미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맴버쉽이라는것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존프라임, 코스트코 멤버쉽과 같이 돈을 내면서까지 어떻게보면
자주 이용하게되고 이런 멤버쉽 가입대상자들을 무기로 새로운 서비스를 쉽게 성장시키거나 구매파워도 가질수 있기도 하니까요.
다시 토스의 가치로 잠깐 돌아와서 사실 최근 투자는 투자금액과 투자를 받을수 있었다는 자체가 다소 놀라웠습니다.
아시다싶이 최근 시장 분위기는 지난 2년과 달리 신중한 투자를 하는 시점입니다. 오히려 좋은회사가 있다면 정말 저렴한 가격에 사고 싶어하겠죠.
반면 토스가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8.5조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6천억 투자를 받았다는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자세한 투자조건까지 확인할수 있으면 좋겠지만요...)0 -
exit 2022.08.22
와우가 곧 사라질 것 같다는 것은 정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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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2022.08.22
와 정말 재밌네요. :) 무례하고 무지성의 공격댓글만 보다가 고개가 끄덕여지는 댓글을 보니 너무 좋아요.
쿠팡의 예시를 제가 잘못이해했군요. ㅠ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쿠팡이야기 나온김에 좀 더 이어가자면 저는 와우회원이지만 곧 사라질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비용구조와 부동산이 수반되는 비즈니스 구조 때문인데요.
우선 국내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독점 수준으로 가지고 가야 BEP를 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켓배송이 비타민수준이 페인킬러는 아니라고 봅니다. 없다면 저도 불편하겠지만 전반적은 택배들늬 일반배송 자체가 익일 배송으로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상품의 한계입니다. 와우를 할 수 있는 상품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새벽배송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에 과열 출혈경쟁 중이고 그 외 상품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소리소문 없이 야금야금 먹고 있습니다. 야금야금이 아니고 그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심지어 네이버는 출혈경쟁도 안 하고 있습니다. 간극을 메우면서 수익과 시장을 먹고 있죠.
그리고 결국 다른 앱서비스와는 달리 고정비 투자가 기간산업수준으로 투입되어야 합니다. 어디를 가든 인프라를 돈으로 구축하고 지금처럼 출혈경쟁을 해서 결국은 이겨야 한다는 것이죠.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한국시장은 생각보다 큰 것이지 글로벌리 막 엄청 매력 있게 크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쿠팡의 성장은 자체 성장이 아닌 코로나 특수가 컸습니다. 비즈니스의 영속성이 아닌 전쟁 수준의 특이점으로 반사 이익을 본 것이죠.
당장 배달앱만 보더라도 매출이 현저히 줄고 있는 것처럼 더 많이 성장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쿠팡 모델 가위바위보 같은 모델 같습니다. 좁은 면접에 그마저도 몰려살아서 가능한데 그 자체가 진입 장벽이 낮고 가존 플레이어들도 매우 저력 있다는 것이요.
만약에 쿠팡이 인터파크, 11번가, 티몬, 위메프, 컬리를 인수하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 인수 비용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오히려 두서가 없어졌는데요. 제가 보는 쿠팡에 대한 시각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까는건 별다른 통찰력이 없어도 누구나 가능해서 결코 제 의견이 반드시 맞다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방구석 여포처럼 다리 긁으며 뇌내망상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
루키77 2022.08.22
그리고 잔디, 쿠팡 사례를 가져온것은 핀테크 존재의 의미 부분에서 미국이 여러산업 선도하고 있는 시장이 있기에 허상은 아닌것 같다라는 의미정도로 비교한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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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77 2022.08.22
저도 이렇게 토론하면서 생각을 정리할수 있으니 흥미롭습니다.
쿠팡은 실패사례라고보기에는 5년이상 지켜봐야할것 같다고 생각하고 잇습니다.(저는 쿠팡 투자자는 아닙니다) 상장당시 50조는 고평가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내 이커머스 대비해서 아직까지도 높은가치를(30조) 유지하고있는것은 쿠팡 서비스 자체가 이커머스 편의성 부분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면에서는 쿠팡의 비상장시기 초기 투자자들은 아쉽지않은 수익을 보고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주위 소비의 주력이신 어머니들은 쿠팡 로켓배송 없이는 불편하다고 합니다. 다른 경쟁자들은 물류센터 비용에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워 배송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지만 심리스한 배송 서비스가 나올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아마존과 같은 전략으로 스트리밍컨텐츠 사업과 엮어 구속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러한 부분들을 시장에서 인정해서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팡은 동남아 해외시장의 확장, 성공여부가 주가랑 연동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쿠팡 수익성 부분은 판매 데이터분석을통해 점차 자사제품 생산으로 전환될것이고 이를 통해 수익화 될거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물류비용부분은 코로나 시기 급속한 성장으로 아마존만큼 자동화를 이루진 못하였지만 언젠가는 이룰수 밖에 생각을 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이러한 점들로 미뤄봤을때는 단기 주가는 1/3토막이낫지만 실패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현재 아주 낙관적인 상황이라는것은 아닙니다 ㅎ1 -
exit 2022.08.22
같은 현상을 보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기에 재밌고 발전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좋네요.
정말 저와는 정반대의 해석과 예측을 하셔서 많이 흥미롭습니다. 미래는 결국 와야지 아는 거라서 많이 궁금하네요.
근데 토스 주가가 너무후덜덜하게 차이가 나서 이 부분이 가장 놀랍습니다. 성투를 빕니다.
한 가지만 조금 더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요. 쿠팡, 잔디는 이미 실패사례라고 불러도 될만큼 안 좋은 기업들 아닐까요? 잔디는 여러모로 슬랙에 밀리지 한참 되었구요. 이런 기업들이 오히려 토스 거품을 경계해야 하는 것을 더 증명하는기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