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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폭탄돌리기 2024.10.23
정치나 여기나 별반 다를게없도다 누가 쓴 契인지는 모르겠으나,지금의 상황과 걸맞은듯하여 씁씁한 마음으로 契을 올려 봅니다.
ㅡ ㅡ ㅡ ㅡ
□ 지금이 숙맥(菽麥)의
란(亂)의 시대

바보처럼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숙맥이라 한다.

숙(菽)은 콩이고,
맥(麥)은 보리다.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곡물인데,
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해
내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처럼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쑥맥!' 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콩과 보리뿐이겠는가?

상식과 비정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욕과 평상어를 구별하지 못하고,
옳은 것과 그릇된 것을 구별하지 못하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진시황제가 죽고, 2세 호해(胡)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 때
그의 곁에는 환관인 조고가 있었다.

간신 조고는 진시황제의 가장
우둔한 아들인 호해를 황제의
자리에 올려놓고 자신의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했다.

조고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자 조정 신하들의 마음을 시험하기로 한다.

그는 신하들이 모두 모아놓고 사슴(鹿)을 호해에게 바치며 말(馬)이라고 했다.

호해가 "어찌 사슴을 말이라고 하는가?"라고 하자,

조고는 신하들에게
물어보자고 했다.

신하들은 세부류로 나뉘었다.

한 부류는 침묵파였다.

분명 말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잘못 말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침묵을 선택한
기회주의파 부류였다.

또한 부류는 사슴파'였다.

분명 말이 아니었기에 목숨을
걸고 사슴이라고 정직하게
대답한 충신파 신하들이었다.

마지막 한 부류는 숙맥파'였다.

분명 말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슴이라고 하는 순간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롭
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사슴과 말도 구별하지 못하는
숙맥이 되기를 선택한
간신파 똘마니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