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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ichi 2024.08.08
한국의 나스닥' 꿈꾸던 코스닥, 왜 국내 유니콘 기업 빼앗기나 https://naver.me/x0UazIPL

'한국의 나스닥' 꿈꾸던 코스닥, 왜 국내 유니콘 기업 빼앗기나
입력2024.08.08. 오전 5:31 수정2024.08.08. 오전 9:00 기사원문 박순엽 기자
‘기업가치 3조원’ 웹툰엔터테인먼트, 나스닥行
유니콘 기업 나스닥 상장에 경쟁력 잃는 코스닥
상장 기준 비교적 까다롭고 특례상장 심사 길어
‘퇴출 용이’ 건전성 유지해 기술주 터전 자리매김

‘국내 신성장 산업의 요람’을 꿈꾸며 나스닥을 표방해 만들어진 코스닥을 오히려 국내 기업이 외면하고 있는 원인으론 나스닥보다 까다로운 상장 요건이 꼽힌다.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선 수익성·매출액 기준과 시장평가·성장성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딥테크 기업은 혁신성 심사를, 바이오 기업은 기술성 심사를 각각 거쳐야 한다.

이와 비교해 나스닥은 상장 요건이 유연하다. 회사 설립 초기 적자를 내는 기업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당장 수익성보다는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글로벌 셀렉트 마켓·글로벌 마켓·캐피탈 마켓으로 구분되는 나스닥 시장 중 캐피탈 마켓은 시가총액 5000만달러 이상이면 상장할 수 있다. 거래 실적이나 순이익이 필수 요건은 아니다.

코스닥에도 성장성 있는 기업을 위한 우회상장 제도인 기술 특례상장제도나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 제도가 있지만, 심사 기간이 길다 보니 심지어 상장 신청을 철회하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엔 기술 특례상장 기업의 신규 상장이 집중되면서 45거래일 이내로 규정된 상장 예비심사가 기한 없이 연기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신 나스닥은 주가가 부진한 기업의 퇴출도 쉬운 편이다. 나스닥 상장사는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이면 경고를 받고, 이후 일정 기간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상장폐지 통보를 받는다. 혁신기업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도 시장 선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을 퇴출해 시장 건전성을 유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기술주들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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